꼬맹이때 근로자란, 공사판에서 열심히 삽을 들고, 시맨트를 지고, 벽돌을 나르는 일을
하는 소위'막노동자' 들을 지칭하는 말인줄 알았다.
막상 세상 사람들 절반이상이 근로자 였다는걸 알고,
얼마나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는줄 알았을때는 내가 그들에 편에 서서 뭔가를 바꿀수
있을줄 알았다. 한낮 판대기 한장이라고 생각되는 피켓 하나를 들어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고함을 질러도, 세상은 아주 조금이라도 움직일 줄 알았다.
수만개에 톱니들이 맞물려서 돌아가는 세상에서.. 그중 조그만 몇개에 톱니만이라도
변화 시키면, 조금씩 큰 톱니들도 변화 할수 있다 생각했다.
이젠 내가 근로자가 되어 있다. 월급날 의료보험료와, 소득세가 만원 더 나왔다며,
호들갑 떠는 그런 근로자가 되었다. 너무도 평범한...
나쁘지 않다.. 다만 불편할 뿐이다.. 즐거운 일은 어디에나 있다.. 심지어 지옥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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